갈만한 곳(Places to Visit)/좋은 데

제주공항 근처 루틴을 정하다. 씨에스호텔, 조식, 도두봉 오름, 제주고집

2023. 3. 11. 18:05

오랜만입니다. 저는 이번에 삼일절을 끼고 2박 3일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저만 안바쁘고 엄마랑 언니는 다들 각자의 본업에 바빠 이렇게 휴일을 끼고 휴가를 내서 겨우 다녀올 수 있었어요. 2박 3일은 짧단 말이야! 그나저나 제주도 포스팅은 처음이 아닙니다. 찾아보니 21년 12월, 22년 5월에 제주 여행 포스팅을 했었네요. 제주도를 좋아하는 엄마덕에 자주 여행을 가는 것 같아요. 그럼 이번 시리즈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그럼 시작합니다.

제주고집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제주고집에 흑돼지를 먹으러 바로 달려갔습니다. 근데 오전 11시 반에 갔더니 깜깜해서 망한 줄 알았는데 12시부터 오픈이었어요. 휴 다행. 조금 걸어나가 맑은 바다를 구경하다보니 시간은 금방 갔습니다. 지난 여행에서 너무 맛있었어서 재방문한 곳이에요 . https://hereistheshell.tistory.com/56

 

제주 부영호텔에 묵다. 흑돼지 맛집 추천, 회포장 맛집 중문하나로마트, 서귀포 중문, 제주시 힙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무엇보다 값진 수익은 흑돼지의 맛을 알아왔다는 것. 두 군데 방문했었고 첫번째 소개드리는 곳은 제주공항 바로 옆에 위치한 제주고집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돼지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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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집

첫 점을 먹으니 웃음이 절로 납니다. 너무 맛있어서..! 근데 이곳의 모토가 살짝 덜익히고 부드럽게 먹는 즉 바짝 안굽는건데 이번엔 처음부터 좀 많이 구워주신 경향이 있어 아쉽긴 했어요. 저 상태에서 다 덜어놓을 걸 계속 익혀버림. 바짝 구운 돼지고기만이 돼지고기인줄 알던 저의 편견어린 가치관을 확 바꿔준 jmt 흑돼지 맛집입니다. 광고아님.

도두봉오름

식후 금강산이죠. 도두봉 오름에 왔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차로 3분거리에 위치한 저만 알고싶은 명소. 이번에 여기 알게된 게 정말 너무 좋은 수확이었어요. 앞으로 제주 도착하면 고집에서 흑돼지 먹고 도두봉 올라오는게 루틴이 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도두봉오름

바다를 끼고 데크를 따라 걷는 코스가 잘 되어있어요. 닭도 있던데요. ㅋㅋ 야생닭인지 윤기가 좔좔 흐르는 닭 두마리가 갑자기 바로 앞에 나타나 얘네 왜 여기있어? 싶었음. 바다를 좀 감상하다 계단을 올라가면 이제 거의 도두봉의 정상입니다. 보통 오름하면 엄청 운동할거 각오하고 가야되는데 여긴 완전 쉽기도 쉬운데 풍경이 장난아님.

도두봉오름
도두봉오름

도두봉 정상의 모습입니다. 얼마 올라오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탁 트인 제주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참 놀라웠어요.

도두봉오름

제주 공항이 한눈에 보여서 비행기 이착륙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한라산부터 바다까지 올라운드 파노라마뷰.

도두봉오름도두봉오름
도두봉오름도두봉오름

여행 첫날이 유독 하늘이 맑아서 빛이 강해 LA느낌이 물씬 났거든요. 바다도 엄청 파랗고 저녁땐 맑은 하늘덕에 노을도 엄청났어요. 이날 숙박은 씨에스호텔. 그럼 호텔로 넘어가볼게요.

씨에스호텔

체크인하는 로비동입니다. 지난번에 부영호텔에서 묵을 때 다음에 여기 오고싶다 생각했는데(완전 가까움) 이렇게 오게 됐네요.

씨에스호텔

가드닝에 진심인 듯한 독보적 분위기가 클래식하고 고급스럽습니다. 광고아님.

씨에스호텔

객실 내부입니다. 아로마오일이 촛불에 퍼져 방 안을 가득 채웠는데 저 빼고 다들 그 향을 좋아했어요. ㅋㅋ 그리고 웰컴드링크로 레드와인이 있었어요.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더 고급 객실에는 야외 테라스에 자쿠지 풀이 있는 곳도 있는데 다음엔 그런 객실로 예약해서 또 오고싶어요.

씨에스호텔-웰컴와인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두툼한 창틀 디자인이 예뻐요.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놀랐던게 화장실 타일인데 이게 굉장히 새로웠거든요? 저는 또 이런 데 오면 레퍼런스 삼으려 엄청 찍으니까 또 기록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클래식'의 멋짐을 모르는 사람들 이해가 안가요. 왜 흔히 볼 수 있는 블로그같은 데 후기 보면 '올드'하다느니 '노후화'되어 별로라느니 무조건 새로 지은 근본없는 흔해빠진 날림 디자인만 좋아하는 그런 평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답답하더라고요. 급발진 쏴리. 그냥 갑자기 생각났어요. 집안 인테리어를 하더라도 애프터가 더 구린 경우를 볼때면 진짜 답답합니다.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웰컴와인과 도두봉을 내려와서 산 오메기떡을 먹어줬음다.

씨에스호텔

완전 캘리같은 제주였는데 마침 또 캘리산 와인이었음.

씨에스호텔

예쁜 호텔 왔으니 산책하러 갑시다.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풍경이 아주 끝내주쥬? 진짜 미친 캘리다. 캘리가 따로없다 석양까지 크~ 곳곳에 명당자리가 엄청 많아요. 여기 앉았다 저기도 앉았다 사진도 엄청 찍고 잼께 놀았음.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이제 저녁을 먹어줘야겠죠. 중문 하나로마트에서 회를 사와 호텔에서 먹기로 합니다. 하나로마트 회포장도 저번에 추천드렸는데 이번에도 똑같은 곳을 방문했어요.

하나로마트

고등어 두마리를 주문해서 바로 떴고, 미리 떠논 광어도 골랐습니다.

고등어회와-광어회

매우 성공적인 저녁이었어요. 고등어도 너무 신선하고 맛있고 남았던 웰컴 와인까지 저녁때 회와 함께 마셨음. 와사비 간장이 좀 아쉬웠지만 전 초장에 찍어먹는 것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라 후후 좋은 저녁이었다.

고등어회

먹잘알 언니는 고등어회 쌈을 못싸먹어 아쉽다했고 고등어러버 엄마는 지금까지 제주도에서 먹었던 고등어회중 가장 맛있었다고 했어요. 정말 그러했습니다.

씨에스호텔

다음날이 밝았어요. 둘째날은 비가왔어요. 흐릿흐릿한 날씨가 또 엄청 운치있고 씨에스랑 잘어울렸어요. 조식을 먹으러 가볼까요.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조식
씨에스호텔-조식

맛있다는 전복죽과 미역국으로 아침을 열어줍니다. 자리도 좋은 자리도 골랐음. 진짜 요 축축한 분위기가 너무 운치있지 않나요?

씨에스호텔-조식

쌀국수랑 계란 해주시는 곳. 이 공간은 또 다른 독채에 있어서 재밌었어요.

씨에스호텔-조식
씨에스호텔-조식
씨에스호텔-조식
씨에스호텔-조식

아주 굿입니다요. 김치찌개 맛을 못본 미련이 남아 김치찌개와 커피 ㅋㅋㅋㅋ로 피날레를 장식하고 나왔습니다.

씨에스호텔
씨에스호텔

이곳은 카페. 다음에 오면 카페도 방문하기로 합니다. 헬스장이 없어진 것 같던데 이게 넘 아쉬웠어요. 새벽같이 일어나 예쁜 풍경보며 운동하고싶었는데. 아무튼 전날과는 또 다른 운치를 느끼려 산책 또 했음. 부영호텔 보이는 쪽 널뛰기같은 것도 있던데요. 예쁜 풍경을 뒤로하고 폴짝폴짝 뛰어가며 사진 오지게 찍고 체크아웃했습니다. 그 시크릿가든 키스벤치에서는 저만 사진찍음. ㅋㅋ 다들 노관심. 왜 나만아는건데? 아무튼 씨에스, 다음에 또 보아.

동완식당-갈치조림동완식당-갈치조림

동완식당 갈치조림. 제주도민 아재님들 참 시끄러웠음.

유동커피

유동커피도 처음 가봤어요. 비도 딱 그쳐서 여행을 도와주네요.

그럼 이렇게 1탄을 마무리지어볼게요. 이번 여행은 아무래도 숙소에 힘을 줬던 여행인 듯 해요. 별다른 새로운 걸 하기보단 갔던 곳 가고 좋은 숙소에서 편하게 쉬는 느낌. 다른 포스팅보다 유독 사진 위주인 것 같기도 하고요. 전 마음에 들어요. ㅋㅋ 포스팅하기 편하기도 하고 제가 또 사진을 잘 찍잖아요? 푸풉 이 글 보시는 여러분도 힐링되셨으리라 믿어요. 2탄에서는 두번째 묵은 호텔인 에코랜드 호텔과 사려니숲길, 카페 식당 등을 소개할게요.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씨유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