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히얼이즈예요. 저는 이번 추석 연휴동안 통영 봉수골 마을로 2박 3일 가족여행을 다녀왔답니다. 봉수골 마을은 통영의 봉평동 일대를 일컫는데요, 그중에서도 예쁜 가로수들이 쭉 나 있는 길 하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봉평동의 중심부라고 할까요? 봉수로 x 발개로 남쪽 부분 동네에서 거의 지내다 왔어요. 이번 여행도 역시나(땡스투) 저희 엄마의 주도로 이루어졌는데요, 어떤 팟캐스트에서 이 봉수골 마을을 소개하는 것을 듣고 첫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벌써 두 번째 같은 곳을 방문하게 될 정도로 저희 모두 만족했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연휴 첫 날 새벽 5시에 출발했는데 오후 5시 반에 도착한 통영. 자그마치 12시간 반이 걸린건데요, 가장 먼저 도착해 방문한 곳은 바로 이 충무김밥집입니다. 가로수가 예쁘게 나있는 그 봉수골 길의 초입에 위치한 김선생 충무김밥. 통영 첫 방문했을 때 반해서 가장 먼저 찾았답니다. 2인분을 포장해서 근처에 위치한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편의상 제가 좋아하는 그 길을 가로수길이라고 칭하겠습니다. 가로수길의 끝자락 즈음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통. 역시나 두 번째 방문입니다.
조식 맛집입니다 이곳은. 숫자 1로 끝나는 계란이 가장 좋은 계란인 것.. 아시죠? 싱싱한 계란과 직접 만든 스콘, 버터를 발라 먹는 토스트, 드립백 커피까지.
오후 느지막히 도착한 통영 봉수골의 그 가로수길입니다.
이 얼마나 그리웠던가! 정말 또 와도 좋은 동네입니다. 저희는 충무김밥으로 에피타이저를 하고.. 본격적으로 저녁을 먹으러 찜 전문점 단대목으로 향합니다.
짠~ 대구뽈찜입니다! 아구찜도 판매하는데 이게 더 맛있다고 하는 리뷰를 보곤 이 메뉴를 시켜보기로 합니다. 대구뽈이 뭔지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ㅎ 생선을 딱 뒤집었는데 두둥..! 엄청 큰 생선 머리다..! 아 대구뽈이 진짜 볼따구를 말하는 거구나~ 싶었어요. 사전 찾아보니 경남 지역 대구의 아가미 부위 살을 지칭한다고 나오네요.
올 클리어~ 짜지 않은 상쾌하고 맛난 매콤함이 장시간 차타고 오느라 힘들었던 게 가시는 기분이었어요. 술도 땡기는것이.. 빌레트의 부엌을 아니갈 수 없겠죠?
가는 길에 지난 번에 가지 못해 아쉬웠던 약수탕이 보입니다. 보름달과 함께요. 여쭤보니 추석 당일엔 새벽 4시반(와우)에 오픈해 오전 10시인가 11시에 닫는다고. 여긴 내일 아침 새벽에 오기로 하고, 빌레트의 부엌으로 고고~
크리미고메와 호박감자채전을 주문합니다. 지난번엔 육전, 멸치국수 등 늦은 시간 문 연 곳이 없어 식사 목적으로 와서 먹었었는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었답니다.
때깔좀 보세요~ 술 못마시는 우리들한테 딱이었어요. 저는 기억 안나는데 저번에 왔을 때 이 메뉴는 한 잔 시켜서 아쉬웠었다고. 이번엔 모두 같은 걸로 세 잔!
크리미고메와 함께 나온 서비스 안주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호박감자채전이 나왔습니다. 이거 정말 따라만들어먹고싶게 맛있었어요. 치즈 가루인지 뿌려진 것도 넘 맛있고 적당히 매콤하고 쫄깃 바삭한 식감.. 최고였어요.
올 클리어~!
고양이가 참 많은 동네입니다.
다음날 오전 방문한 약수탕입니다. 생각보다 좁은 내부에 조금은 실망했지만 정말 간만에 온 대중목욕탕이라 즐거운 추억 쌓고 갑니다. 가격은 인당 8천원이랍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대망의 맛집.. 바로 통영정원입니다.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랐어요. 너무 예뻐서~ 외관도 외관인데 실내는 무슨 엄청 빈티지 클래식 인테리어라서 또 놀랐어요.
옛날의 모습을 계속 유지시키고 계신거겠죠? 참 예뻐서 구석구석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멍게비빔밥 두개와 통영비빔밥 하나를 시켰습니다. 기대기대
입구의 층고가 이렇게 높은 형태고, 집 구조가 참 신기했어요.
나온 반찬들이 다 맛있었어요. 백김치도 맛있고 몇번을 리필해 먹었는지 몰라요. 다 공들여 만든 맛있는 반찬 느낌이 낭낭했답니다.
멍게비빔밥입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이것이 통영비빔밥의 비쥬얼입니다. 사장님께서 양념 안해도 맛있지 않냐고 이게 통영스타일이라며 프라이드 넘치시게 알려주셨어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대박이죠? ㅋㅋ
그럼 이제 카페까지 소개해드리고 마쳐보도록 할게요. 돌샘길 카페인데요, 가로수길 가장 끝자락 구석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국스러운 컨셉으로 커피, 티와 밀크셰이크를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마침 맥플러리가 엄청 땡기던 차에 밀크셰이크를 시켰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역시 사람은 먹고싶은 걸 먹고싶을 때 먹어줘야해.
세팅도 예뻐서 색달랐던 돌샘길 카페. 그럼 이렇게 통영 봉수골 맛집 위주의 포스팅을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번 통영 여행의 베스트 플레이스였던 새로운 발견, 이순신공원을 포스팅하려 합니다. 그럼 씨유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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