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타고 서울역 -> 부산역. 대구는 가봤어도 부산은 처음 여행이었어요.
역에 도착해 먹은 밀면은 실패~! 좀 봐줬다 쏘쏘~. 육전이 넘 바로한게 아닌 식감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육전만 맛있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디저트로 설빙! 빙수는 실패 없죠~ 무엇보다 매장이 커서 놀랐어요. 테이블 배치도 그렇고 뭔가 레스토랑 게임 속 느낌. 젊은 알바생이 아닌 나이 있는 중년 부부 사장님들로 추정되는 분들이 하시는 데 그 광경이 생소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답니다.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탁 트인 풍경에 깨끗한 해변, 새로운 광경에 설레입니다. 사실 부산역에 내려서 딱 바깥을 마주했을 때도 너무 신기했어요. 못보던 광경이라. 부산이 이럴 것이라 아무 생각이 없이 갔던 터일까요? 바다가 아닌 부산역 도심의 풍경이 너무 새롭게 다가왔었어요. 좌측으로는 차이나타운, 텍사스 스트릿, 정면으로는 시선을 사로잡는 싼마이한 감성 즐비한 간판들, 특히나 우측에 까꼬막이라고 하는 형형색색의 빌라촌 집들이 꽤 예뻐 눈길을 끌더라고요.
웨스틴 조선 호텔 뒷편으로 동백섬을 바다를 따라 산책할 수 있습니다. Apec 하우스도 있고 포토스팟 등대도 있습니다.
오륙도가 빛을 오묘하게 받아 신비해보였답니다.
최치원 동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은 정말 예뻤는데요, 양 쪽으로 이름 모를 밝은 색의 나무를 가진 나무들이 숲처럼 빼곡히 심어져 있었는데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최치원 동상 아래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고양이. 여기 고양이들 진짜 많던데요. 본 것만 열 마리 정도 되는 듯 합니다. 수 십 마리 살고있는거 아냐?
턱 괴고 자는 냥이 너무 귀엽죠?
웨스틴 조선 부산 호텔이 궁금하시다면 호텔만 따로 포스팅한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hereistheshell.tistory.com/66
아침에 상쾌하게 해운대 해변가를 따라 조깅했습니다. 미스티 해운대 예쁘죠~?
뛰다보니 엘시티까지 왔어요. 말로만 듣던 엘시티가 이거구나 했지요.
뛰게 된, 뛸 수 있던 동기는 바로 꾸준히 하고 있는 스테픈. 이거 아니었음 아침에 달리기 절대 안했죠. ㅋㅋ 그나마 이거 덕에 운동하는 것 같아요. 어묵이랑 호떡 든 요 갈매기 꽤 귀욤
어반스시라는 스시집인데요, 정말 맛있었어요. 주소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141 대우마리나2차상가 201호 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상가에 있어서 굉장히 이색적이었습니다.
후토마키도 맛있지만 저는 초밥이 더 맛있었어요. 너무 귀엽고 부드럽고 정성이 들어간 느낌의 모양과 맛이었어요. 또 먹고싶다~
다음에 부산 또 가면 무조건 또 가고싶은 집!
자리가 참 좋았어요. 초록색이 예쁘죠? 실제론 더^^
다음은 고은사진미술관(주소 :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452번길 16)에서 본 전시입니다. 여기 건물이 담쟁이덩쿨로 덮여있어서 끝내주더라고요. 바로 옆엔 버거킹이 바로 붙어있는데 그 덕분에 버거킹도 제가 본 버거킹중 가장 예뻤어요.
이 사진전으로 부산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까꼬막이라는 말도 이 전시에서 알게됐지요. 아, 부산역에서 본 그 눈길가던 집들이 까꼬막이구나 했어요.
없어져가는 목욕탕 굴뚝을 찍은 것들을 아카이브한 작업도 좋았습니다.
좌측에 작게 까꼬막 보이시죠? ㅋㅋ 아니 여기도 전시장이 참 넓고 좋았어요. 해운대 전통시장인가 거기도 재래시장이면서 안에 가게들이 말도안되게 길게 넓은 모양새라 놀랐는데 왜이렇게 다 넓은거죠? 신기했어요.
동백섬 횟집에서 회덮밥을 두 개 시켜 먹었는데요, 깜짝 놀랬습니다.
조림에 매운탕까지 나옵니다! 매운탕 사진은 못찍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원래는 튀김도 나오는데 저 땐 맛탕으로 대신 나왔다 합니다. 회덮밥 회도 엄청 싱싱하고 맛있어요. 여기도 또 가고싶네요.
정말 맛있어보이죠?
옵스 해운대점입니다. 전 이런 살짝 촌스러운 감성의 베이커리 케익 좋아하거든요. 맛있어보여서 사진 몇 장 찍어봤습니다.
크롸상, 초코휘낭시에 사먹었는데 휘낭시에 괜찮았습니다. 사진 말고도 다른 디저트 케익류 엄청 많던데 다음엔 그런 것들 먹어보고싶어요.
초코렛도 맛있어보이고 오른쪽에 케익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저건 하나도 안촌스럽고 예쁨.
해운대가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은 조끼입은 청소하시는 분들이 매일 오셔서 그런 것 같던데 참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하루는 주황 조끼 입은 사람들이 우르르 오셨는데 다음날은 파랑조끼 분들이 오셔서 쓰레기를 주우시더라고요. 발 씻는 곳도 아저씨 두분이서 열심히 닦고 계시던데, 고은 사진미술관에서도 형광 조끼입은 분들이 나무들 자르고 운반하시던데 무튼 뭔가 깔끔하고 체계적인 도시의 인상을 받았답니다. 다음엔 사진에 보이는 그랜드조선이랑 파라다이스에서 묵어보고 싶어요. 물론 웨스틴조선도 또 오고싶구요.
기다려랏 풋싼-! 또 와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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