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오랜만에 돌아온 히얼이즈입니다. 전 요즘 크립토 리서치에 푹 빠져있답니다. 거의 뭐 crypto enthusiast가 되어가고있어요. 새로 나오는 프로젝트들 팔로업하고, 이용해보고, 에어드랍을 호시탐탐 노리는 매처럼 코인 시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앞에 계속 붙어있어도 힘들지도 않고 재밌어요. 돈이 벌리는 판이라 그런가. (내 돈은 잘 안벌려요. 쉽지 않다!) 그리고 크립토 판이 그런 건지 아님 요즘 트렌드가 그런건지 웹사이트 디자인이 다 예뻐서 이용하는 재미가 있고 무튼 새로운 시장,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것 같아서 1도 지겹지가 않더군요. 요즘은 '다계정'이 붐이라 최근엔 10계정을 세팅해서 프리민트 하고있고(코딩을 몰라 수동 노가다로..) 거래소 ido같은 것도 계속 하고있습니다.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거들, 텔방 분들을 계속 팔로업하고 있고 덕분에 잘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미뤄둔 포스팅을 오늘 당장 하러 온 것도 어떤 텔방분께서 쓰신 글 때문인데요, 스스로 공부하라고 그리고 가급적 자신의 채널을 만들어 글을 쓰고 기록하라고, 그게 곧 자신의 자산이고 경력이 된다는, 게을러진 저를 다시 동기부여시켜주는 아주 공감되는 말이었거든요. 꾸준한 내 기록이 참 중요합니다.
서론이 길었지요? 그럼! 본격적으로 '최고의 감성'을 기록해보겠습니다. 최근에 다녀온 전주 여행에서 방문한 곳, 제가 전국팔도에서 제일 애정하는 카페인 오즈갤러리와 오즈스퀘어 두 곳이 바로 최고의 감성이라 말 할 수 있는 장소들입니다. 지금까지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로 포스팅해왔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제대로 dslr로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하시겠습니다~~ 짝짝짝짝. 이 곳들은 좋은 화질로 박제해줘야 하거든요. 먼저 오즈스퀘어(O's square)입니다. 이 카페는 전북대학교 내에 위치해있는데요, 제가 어릴 때부터 오던 곳인데 진짜 내가 나중에 카페를 하면 여기를 레퍼런스 삼아야지 두고두고 생각해오던 제 최애 카페입니다. 어떻게 전국에서 제일 예쁜 카페가 전주에 있죠!?
2층에서 바라본 뒷문입니다. 이 날 비가 와서 야외 정문 쪽을 못찍은게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앞마당 잔디밭이거든요. 제가 볼 때 오즈갤러리, 오즈스퀘어의 메인 컨셉은 바로 물입니다. 앞마당에 가로로 길게 연못 내지는 분수대처럼 길다란 네모로 얕은 물을 만들어 놓은게 너무 예쁘거든요. 앞문까지 물이 이어졌고 그곳에는 독특하게 앞으로 활짝 열리는 창문과 함께 차우차우가 쉬고 있어요. 두 번째 컨셉은 차우차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야외 정문 사진이 없는 것은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켜 방문하게 만든다는 핑계로 봐주세요. 다음에 가면 꼭 찍어올테다..! 사진에 살짝 보이는 양쪽의 스피커도 정말 특징적인데요, 여기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공간을 완성시켜주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답니다. 음악의 중요성.
앞문과 뒷문 모두 독특한 긴 철제 문이 정말 특징적입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형태! 그리고 위부분 흰색으로 독특한 아치형태로 마무리된 창의 느낌도 너무 예쁘고 전반적으로 창과 샷시의 느낌이 너무 예쁩니다. 야외 정원 다음으로 좋아하는 부분은 바로 1층의 가로로 긴 돌 테이블인데요, 수전이 설치되어있는 놀라운 돌 싱크대입니다. 딴 소리긴 한데 최근에 몽중헌 대치점을 다녀왔는데 거기도 인테리어가 가운데 놓인 긴 바 테이블이 특징이거든요? 어디 송파에 지점도 그랬던 것 같아요. 제가 몽중헌을 좋아하는 이유인데 급 생각났어요 ㅎ 아무튼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돌 아일랜드입니다. 사진에서 윗부분 중앙에 2층에 스탠드 조명이 있는 공간 보이시나요? 공개되지 않은 공간인데 저기도 엄청 잘 꾸며놓으셨더군요. 오즈갤러리에서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예쁜 공간들이 있었는데요, 끝까지 봐주세요! 오즈갤러리에서 사진을 더 잘 찍었거든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제가 좋아하는 난도 있습니다. 식알못이던 제가 언제 난 6마리를 기르는 식집사가 되었을까요? 아무튼 놀라운 것은 제가 어릴 때 10년도 훨씬 더 됐을 옛날에도 역시나 이렇게 예쁜 카페였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됐나 궁금해져서 찾아본 결과 2009년 겨울이더군요. 2010년도 즈음 오즈 스퀘어를 포스팅한 블로거들의 글을 찾아보았는데 지금의 뚫린 뒷문과 2층 프라이빗 공간은 나중에 리모된 거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나저나 그 시절 블로그를 보니 그 시절 감성 특유의 느낌에 잠깐 취합니다.. 마침 알렉사가 재즈 를 틀어줘서 배로 취한다.. 그 때 사진들이 더 좋은 느낌. 아, 공식 인스타 가서 사진들 보시면 매우 좋습니다. 잘 나와있어요 제가 말하는 최고의 감성이란 걸 좀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요 ㅋㅋ
실제론 몰랐는데 사진을 보며 새롭게 또 보이는 것은 바닥인데요, 창가쪽은 바닥재가 다른 것도 참 좋네요.
다른 블로거들의 옛날 포스팅들을 보니 저 오른 쪽 뻥 뚫린 창이 원래는 벽돌벽이었더라고요~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제가 항상 이야기하지만 인테리어의 1규칙은 천고가 높을 것!입니다. 공간의 완성은 천장 높이다. 받아 적으세욧..! 슥삭슥삭
밖에 식물도 예쁘고 뭐 하나 놓치고싶지 않은 곳입니다. 여기서 알바구하면 지원해서 여기 잠시 사는 상상도..ㅋㅋ 그럼 오즈갤러리로 넘어가보실께요~!
오즈갤러리는 완주 소양에 위치해있는데 이 저수지가 다.. 오즈갤러리꺼입니다. 진짜 그렇다는 게 아니고 바로 앞이라서요, 너무 훌륭한 뷰를 담고 있으니 안좋을래야 안좋을 수가 없죠. 제가 앞서 물이 컨셉이라 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이 저수지가 곁들여져 너무너무 예쁘고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카페의 포스가 있습니다. 오즈스퀘어의 연못이 이를 갖다놓아 세트로 연결시킨 느낌이었고요.
엄청난 담쟁이 덩쿨입니다 뒤로 보이는 산까지, 너무 힐링되는 공간으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카페인 듯 합니다. 솔직히 전주 여행갔을 때 여기 안가면 바보! 여기 사시는 분들도 엄청 좋아하시는 핫플일 거라 생각합니다.
창틀도 어찌 이리 예쁜지요. 이곳은 오즈스퀘어보다 더 오래된 곳이죠? 예전엔 게스트하우스 공간도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2층 옥상에서 바라본 뷰입니다. 위에도 또 물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출입구를 향해 저렇게 돌로 난 길이 보이시나요? 동선도 너무 잘 생각했다고 느낀 부분입니다. 1층 자리에 앉아서 길게 난 창 밖을 보면 카페를 오가는 사람들이 일렬로 졸졸 저 길을 따라 지나다니는데 그게 참 예뻤거든요. 뭔가를 지을 때 동선을 생각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구나 알게 한 부분.
근데요, 왜 오즈스퀘어, 오즈갤러리가 아니라 오스스퀘어, 오스갤러리인가요? 오즈가 더 좋은데! 검색해서 오즈로 안나오고 공식 상호명이 오스이길래 놀랐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제목을 오스로 바꿉니다.. 무튼 카운터 주방 바닥 타일, 참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아까 말한 손님들이 일렬로 지나다닌다는 그 뷰입니다. 너무 예쁜 공간입니다. 이쯤되니 표현력에 한계가..ㅎ 아무튼 온통 다 예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당근케익을 시켰어요. 그거 아시나요..? 커피, '리필'된다는 사실.
뒷쪽으로는 이렇게 예쁜 정원이 있고(역시 또 물이 있어요) 1층에서 이 정원을 바라보는 자리가 있는데 참 좋더라고요. 저 나무들 네모낳게 자른 것 좀 보세요~
정원도 너무 예쁘고.. 저 위에도 야외 좌석이 있어요. 철제 의자와 테이블인데 주황색으로 녹슨 것조차 너무 좋아요. 2층 옥상에서 연결된답니다.
갤러리 공간 뒷편 사무실에서 발견한 아이들. 오스의 마스코트입니다.
야외 좌석에서 바라본 이곳과 연결되는 2층 옥상공간. 저 문 또한 독특한 철제 문인데요, 생긴게 똑같죠?
다양한 다른 외장재의 건축물들이 서로 잘 어우러지는 것이 오즈스퀘어의 특징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비공개 공간 찰칵 해봤습니다. 오픈된 좌석과 사뭇 다른 고풍스런 느낌의 공간입니다.
이 이국적인 건축물 옆엔 콘크리트 건축물이 자리한단 사실!
그 안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좀 보세요. 저 돌싱크도 보시고요! 오즈 감성.
이렇게 제가 전국에서 가장 사랑하는 카페, 오즈스퀘어와 오즈갤러리를 소개해드렸는데, 사진을 보신 여러분들도 같은 마음이신가요? 최고의 감성이란 말에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 위치한 오즈스퀘어를 조금 더 애정합니다. 레퍼런스 삼고 싶다고 한 것도 오즈스퀘어의 비중이 큰데요 그 건물이 원체 웅장한 느낌이 있기도 하고 또 어릴 적 향수가 가미돼서 그럴까요? 오스갤러리도 물론 언젠가 종종 와 봤지만 온전히 감상하고 느낀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었거든요. 오스갤러리 또한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유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랍니다. 저수지가 너무너무 예쁘죠.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곳이기도 해서 이번 포스팅에서 말이 특히 많았죠? (뒤로 갈수록 말이 적어지는 건 사진, 글이 많아질 ㅅㅜ록 노트북이 ㄴㅓ무ㅜ ㄴㅡ려져서 타이핑이 ㅇㅣ렇게돼요 하나하나 ㅅㅜ정한 것..것 정말 엄청난 인내심을 요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최고의 감성' 기록을 마치도록 할게요. 씨유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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