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선
아트스페이스 선은 중구 순화동에 위치하여 2021년 3월 개관한, 이데일리문화재단이 세우고 이데일리가 후원하는 갤러리입니다. 지난 8월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전시를 진행했고, 올해 3월에는 뱅크시, 쉐퍼드 페어리, 존원, 제우스 등 스트릿 아티스트 6인의 전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5호선 서대문역과 가까이에 위치해있어 지하철을 이용하셔도 편리합니다.
이번 전시 <FOCUS AFRICA>에서는...
이번 <Focus Africa> 전시에서는 아프리카 작가 세 명의 작가들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한 명의 작가씩 기간 동안 세 번에 나누어 전시가 진행됩니다. 작가는 음파두, 헨드릭, 팅가팅가 세 명으로, 나열한 순서대로 전시가 계획되어 있고, 현재 음파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던 아프리카 미술을 넘어 더 특별하고 매력적인 감각으로 그려진 미술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만의 이성 혹은 편견으로 재단한 아프리카에 자신을 가두려고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저를 포함한 모두가 아프리카 미술을 타자화하고 편협한 시각에서 바라봐왔기 때문에 이번 전시가 '아프리카스럽지 않은' 새로운 느낌이라고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아프리카 작가이기에 나올 수 있는 특별한 느낌이 존재하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조엘 음파두(J. Mpahdooh)
조엘 음파두는 카메룬 출신의 1954년생 시각예술가입니다. 프랑스에서 유학해 아프리카의 낙서 화풍과 프랑스풍의 일러스트가 결합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고 소개됩니다. 음파두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닌 알루미늄 판에 물감과 크레용을 칠하고 긁어내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이 알루미늄 판은 신문이나 잡지를 인쇄하고 남은 판이기 때문에 그림 곳곳에 인쇄된 부분들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그림 속에 이 특징이 잘 나타나있었는데요, 긁힌 알루미늄의 거친 텍스쳐와 그림의 디테일 묘사들이 참 예뻤습니다.
헨드릭 릴랑가(Hendrick Lilanga)
헨드릭 릴랑가는 탄자니아 출신의 1974년생 화가로, 유명한 화가이자 조각가인 조지 릴랑가의 손자입니다. 아프리카의 일상을 밝고 즐거운 모습으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에드워드 사이디 팅가팅가(Edward Saidi Tingatinga)
팅가팅가는 탄자니아 출신의 (1932-1972)화가로 팅가팅가 화풍의 창시자로 유명합니다. 동물을 그리는 것은 종교적인 관점에서 우상숭배를 이유로 금기시 됐지만 팅가팅가는 편견에 대항하며 자유롭게, 동물을 주로 그렸습니다.
전시 정보
2021.11.09 ~ 2022.01.09
음파두 11.09 ~ 11.28
헨드릭 11.30 ~ 12.19
팅가팅가 12.21 ~ 01.09
오픈 시간 11:00 - 18: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3000원, 예약
'예술과 전시(Art & Exhibi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걱정을 멈추고 폭탄을 사랑하기>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전시(박아람 정명우 정지현 정희민) (0) | 2022.02.07 |
---|---|
한남동 나들이 타데우스 로팍 서울 - 알렉스 카츠 <Alex Katz : Flowers>전시 (0) | 2022.01.31 |
삼청동 전시 - 멀가MULGAx쿼드QUAD in 쿼드 삼청 갤러리 (0) | 2021.11.13 |
삼청동 전시 국제갤러리(줄리안 오피 Julian Opie 개인전) 서울 전시 (0) | 2021.11.03 |
삼청동 전시 학고재 갤러리(톰 안홀트 Tom Anholt - Fallen Flower 낙화) 삼청동 가볼만한곳 (0) | 2021.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