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얼이즈입니다.
저는 오늘 삼청동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단풍진 은행나무들, 떨어지는 붉은 낙엽이 정말 예쁜
삼청동의 거리를 걸으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전시는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진행중인 톰 안홀트의 전시입니다.
<낙화 Fallen Flower>
2021.10.27 - 11.21
무료 전시, 예약 불필요
원래는 다른 갤러리에 방문할 목적으로 삼청동에 왔다가
다 보고 돌아가는 길에 학고재 벽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관람하게 됐습니다.
그림이 너무나 제 취향이었기 때문에 인상깊지 않았던 전에 본 전시는 잊어버리고!
그렇게 본래의 목적 말고
이 전시를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제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작가를 알게 돼서 기쁜 마음에 참 열심히 봤는데요,
톰 안홀트는 1987년생으로 베를린에 정착한 영국 태생의 작가로
이번 전시 <낙화>는 고립(isolation)의 경험을 주제로 합니다.
꿈같은 장면들, 미화된 기억들, 때로는 폭력적인 은유까지.
사랑 이야기의 실존적 경험 또한 이야기합니다.
사랑 이야기가 시작될 때 낭만적으로 변모된 인식, 필연적으로 가져오는 상처,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깊이 영향받는 꿈의 세계를 말입니다.
구석구석 귀여운 포인트가 있습니다.
이 그림 정말 색감이 예뻤습니다.
귀걸이부터 보랏빛 분위기, 수풀, 주황색 포인트 점들까지
환상의 세계, 꿈의 세계같은 느낌이 물씬 듭니다.
사진으로는 느낌이 다 안담기니 꼭 직접 가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톰 안홀트의 작업은 콜라주와 수채화 습작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수채화 작품들도 정말 인상적인데 이 그림 정말 귀엽더군요.
수채화의 매력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이 작품의 제목은 <2 AM>
바둑판무늬 체크 이불과 달빛, 또 마찬가지로 보랏빛 세상.
이 그림 또한 정말 예뻤습니다.
특히나 이불, 피부의 지저분한 컬러 디테일이 좋아서 한참을 가까이 봤어요.
이 그림에서도 체크무늬가 사용되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색감이 정말 풍부하고 굉장히 독특합니다.
낙화 제목의 전시에 낙화 그림은 두 점,
메인 이미지와 이 그림입니다.
같은 구조의 모양새인게 재미있습니다.
팜플렛의 소개대로 중첩된 다양한 층위를 잘 이용해 표현한 것 같습니다.
바깥으로는 노을지는 선셋의 색감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분홍빛 바닥과 노란 빛의 표현에 따뜻한 노을빛이 너무나 잘 전달됩니다.
앞서 말의 뒷발끝 포인트처럼 사람들의 손끝이 너무 귀엽게 표현됐죠?
설명드린 내용들입니다.
우연히 좋은 전시를 보게 되어 참 기뻤습니다.
항상 취향이 맞는 작가를 알게 되고 그런 전시를 보는 일은 너무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홀로인 상태.
그림 속 사람들도 홀로,
떨어진 꽃 한송이도 홀로 남겨져 있습니다.
관찰자적 시점으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바로 옆 국제갤러리에서도 11.28까지 줄리안 오피의 전시가 진행중이니
삼청동에 가신다면 학고재 갤러리와 함께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리며 <톰 안홀트 - 낙화>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톰 안홀트 전시는 11.21까지이니 그 전에 방문해 두 곳 다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hereistheshell.tistory.com/20
삼청동 전시 국제갤러리(줄리안 오피 Julian Opie 개인전) 서울 전시
안녕하세요~! 히얼이즈입니다. 어제는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 방문기를 포스팅했는데요, 오늘은 바로 옆에 위치한 국제갤러리에서 진행중인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국
hereistheshell.tistory.com
그럼, 또 다른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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