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10일정도 꽤 오랜 기간 전주에 있었거든요? 그 때 갔던 많은 식당 중 유독 기억에 남는 곳이 한 군데 있습니다. 전북대 구정문쪽에 위치한 터키식 레스토랑 레반트입니다! 오늘은 이곳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전주 포스팅 해야지 하고 사진들을 보는데 이 식당은 종업원 태도가 별로였지 아 여기는 맛이 그저 그랬지 그런 소개하기 애매한 곳들이 많아서 양보단 질이다! 딱 좋았던 한 군데만 소개해보려 합니다.
미국 어학연수 시절 fallafel이라는 채식주의자들이 먹는 단백질 대용 병아리콩 튀김의 존재를 알게되었어요. 되게 괜찮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그 이후로도 한국 샐러디같은데서 팔라펠 샐러드를 먹어보곤 했는데요, 전북대 구정문 근처에서 무엇을 먹을지 배회하다가 팔라펠을 본 순간 여기다! 하고 들어갔습니다.
공식적으로 설명은 아랍과 터키 음식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지중해식 음식에 빠질 수 없는 후무스! 종류가 매우 다양했어요.
너무 이국적이라 메뉴 보는 재미가 있었고요. 전주에 이런 곳이 있다니 새로운 발견에 너무 신이 났답니다. 실제로 주방도, 서빙도 외국분이 하시더라고요. 인테리어도 이국적인 느낌이 났어요.
우측 사진 보시면 세트메뉴 (처음오는데... 메뉴 ㅋㅋㅋ)에 2인 A를 시켰습니다. 뭘 시켜야할 지 모를 때 정말 딱인 메뉴 구성입니다.
커피인줄 알았던 차를 주셨어요. 터키식 차 컵은 이렇게 생겼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너무 신기. 설탕도 타 마셨답니다.
먼저 기본 구성이 나왔습니다! 팔라펠과 브레드, 후무스! 세 가지 후무스 모두 너무 맛있었어요. 섞어 찍어먹기보다 하나씩 그 맛을 느껴보는 것.
올리브유가 뿌려져 있어 풍미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접시와 식기가 궁금한거예요. 특히 포크, 나이프같은 식기가 묵직하니 고급스러웠거든요.
찾아보니 다 해외에서 판매중인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것들. 외국에서 사오셨나봐요. 접시가 이국적인 무늬로 통일되어서 귀여웠어요.
저 필기체를 힘겹게 알아봐가며 검색한 결과 아랍 쪽 사이트가 뜨던데, 왜 특히 고급스럽다고 느껴졌을까 소재도 찾아보고 하다가 스테인리스 종류와 등급까지 알게되었어요. ㅋㅋ 근데 정말 딱 만졌을 때 사용감이 좋고 뭔가 무겁고 딱 느껴도 이건 어디꺼지 찾고싶게 고급스러웠거든요. 저 좀 보는 눈 있는 듯. 호호호호 저 필기체 읽으실 수 있는 분~? 저 진짜 힘들게 찾음.. ebarza입니다.. larxa barxa 등등 엄청 헛짚었음.
스테인리스는 18/10이 가장 고급이라 합니다. 저 식기도 그러했습니다. 구하기 쉬웠으면 구매했을 것 같아요. 뭔가 식기에 관심을 가지게된 계기가 됐달까요? 저번에 윌리엄 소노마 가서 거기서 파는건 어떤가 들어도 보고 엄청 구경했어요 ㅋㅋ
샤워캡을 쓰시고 서빙해서 오우 머리카락 걱정은 없겠군 싶었어요. 진짜 굿아이디어인듯. 드디어 꼬치요리가 나왔습니다! 치킨과 무슨 고기인 지는 모르겠는 맛있는ㅋㅋ아마 양고기 꼬치, 샐러드와 밥입니다.
밥이 약간 쟈스민쌀같은 향이 나면서 좋았던것 같아요. 그냥 일반 한국쌀은 아니었던 것같은데.. 그나저나 꼬챙이가 엄청 크고 묵직하고 이것도 진짜 탐나더라고요.
넘 흐릿하고 별 정보가 없어서 이건 어디껀지 못찾았어요. 근데 완전 예쁘던데요. 각진 모양으로 이것도 백퍼 먼나라 외국 디자인이라고 확신.
그립감 좋은 나이프로 샤악 발라줍니다. 진짜 또 가고싶다~!
음료도 하나 시켰는데 아마 아이란이었을거예요.
정말 맛있어보이쥬? 2명이 먹기 배부른 양이었어요. 전주에서 이렇게 이국적인 메뉴를 파는 식당이 있다니 넘 좋았답니다. 의외로 콩나물국밥을 못먹고 왔다는 것. 아 전주비빔밥도 안먹었다. ㅋㅋ
너무 배불러서 팔라펠 몇개와 밥은 남겼어요. 지금 포스팅하며 보니 또 먹고싶은 곳. 바깥에 알바 구한다고 구인글 붙여놓으셨던데, 알바 지원하고 전주에 더 붙어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ㅋㅋㅋ.
결제시 카드로 하면 5프로가 더 붙고, 현금으로 하셔야 그걸 안낼 수 있어요. 계좌이체도 되겠죠 아마?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니 5% 쿠폰이 있던데 그거 쓰시면 될 것 같아요. 저 땐 그냥 카드로 결제했답니다.
터키식 커피도 너무 맛있을 거같아요. 다음에 꼭 또 오는걸로~! 그럼 이번 전주여행에서 새롭게 알게된 지중해식 레스토랑 레반트 포스팅을 이만 마치도록 하겠슴다. 양주 여행도 그렇고 전주 여행도 그렇고 더 구체적으로 포스팅하고픈데 어케 해야할지 고민중입니다. 그럼 조만간 또 돌아오겠습니다. 씨유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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