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기르기(Growing Houseplants)

냉해 입은 식물 살리기! 디펜바키아 트리픽스

2022. 2. 10. 18:16

안녕하세요, 히얼이즈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식물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바로 냉해 입은 디펜바키아 트리픽스 살리기 입니다! 과연 살아나 줄 것인가 노심초사했는데 너무 다행히 며칠전부터 부쩍 잘 자라고 있어줘서 정말 감격스러웠거든요. 그래서 그 방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때는 지난 달 말, 약 20일 전쯤이네요. 아마 영하를 넘나드는 추운 날씨였던 시기였는데, 베란다에 두었던 디펜바키아 트리픽스가 냉해를 입고 말았어요. 시들시들 움츠린 디펜바키아를 발견하자마자 일단 따듯한 실내로 들였답니다.

냉해입은-디펜바키아-트리픽스
냉해를 입어 시들시들해진 모습

울 불쌍한 디펜바키아.. 그리고 물 준지도 오래된 것 같아 약 이틀 뒤!(실내 기온에 적응시킨 뒤에) 물을 주었어요. 그리고 또 이틀 정도 뒤에 냉해입은 잎들을 모조리 잘라주었습니다. 새로 나오고 있던 잎들 세 개 빼고는 다 말라서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아이들이었어요. 반면에 새로 나오던 잎들은 아직도 싱싱한 질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잎을 만져보면 자를 잎과 남겨둘 잎의 구분이 가능합니다.

잎들을-거의-다-잘라낸-디펜바키아잎들을-잘라낸-부분-클로즈업

엄청 처량하죠? 이렇게 세 잎만을 남겨두고 모조리 잘라주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디펜바키아에는 독성이 있어서 줄기와 잎을 자르거나 하실 때 되도록 손에 액체가 묻지 않게 조심하시고 작업 후에는 손을 꼭 씻어주세요.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은 잎을 먹지 않게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저는 디펜바키아 줄기를 잘라준 가위 단면도 다른 식물에 쓰기 전에 소독해주었답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정리해준 후 실내 창가에서 생장등을 쬐어주며 요양을 시킨지 약 일주일째 되던 날!

디펜바키아-새순이-나오는-모습

짜자잔~~ 엄청 귀여운 새순이 나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불과 일주일 만에 이런 발전이~! 그리고 그로부터 또 약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움츠렸던 새잎들이 펴지기 시작했습니다!! 성장을 멈춘 듯 했던 새 잎들이 언제쯤 성장을 지속할지, 살아날 지 궁금했는데 약 15일 만에! 걱정하지 말라는 듯, 아주 무럭 무럭 자라고 있는 디펜바키아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디펜바키아-펴진-새-잎들
드디어 성장을 재개한 새 잎 3장

새 잎들이 드디어 펴졌죠~? 그리고 뒤에 그새 더 길게 부쩍 자란 새 순이 보이시나요~? 저 새순을 포함해 새로 나오고있는 아가들이 네 개나 된답니다!

가장-큰-새순작게-나오고있는-새순
아주-작게-나오고있는-새순작게-나오고있는-새순

이렇게 네 아가들이 나오고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폭풍성장해서 원래의 무성함을 되찾아갈지 아주 기대가 됩니다. 추운 베란다에서 실내로 들여와서 물을 준 것은 들인지 며칠뒤 한 번이었고 그 때 준 뒤로는 아직까지 한 번도 물을 준 적 없습니다. 겨울에는 물을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런 것인데요, 곧 봄이겠다 조만간 물을 줄 생각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냉해를 입었었음에도 잘 자라나주어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예쁘게 키워나갈 겁니다~! 그럼 이상으로 냉해입은 디펜바키아 트리픽스 살리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습니다!

디펜바키아-현재-모습